오늘 코스트코에 갔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트리가 나와 있더라. 조그만 트리부터 내 키는 넘을듯한 큼직한 트리까지.
제일 큰 트리가 70만 원이 넘는다.
어렸을 땐 나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해 보고 싶었는데 우리는 그 종교가 아니라 한 번도 트리를 꾸미거나 해본 적도 선물을 챙겨 본 적도 없다.
성인 돼서 돈 벌고 나선 트리는 못 들여놔도 전구나 작은 장식물들로 분위기나 내보긴 했지만 한두해하고 나니 그 장식물들이 짐이 되더라. 그래서 이젠 흥미를 잃은 실태.
그래도 이렇게 화려하고 예쁜 트리를 보면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게다가 이젠 올해도 한 달 밖에 안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니 한 번쯤은 걸음을 멈추고 쳐다보게 되는 것 같다.
코스트코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물들도 팔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나는 식물들도 팔고 있다.
트리 대신 차라리 식물들로 분위기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시즌이 지나면 대충 포장지 ㅋㅋ 만 벗겨서 원래 키우던 척하면 된다.
11월이 지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눈으로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 아 올해도 또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내년은 조금 더 열심히 돈을 모으고, 운동을 하고, 취미를 적극적으로 찾아봐야지.
남은 한 달도 물론 알차게 보내서 내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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