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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엔제로에서 비누 / 샴푸바 만들기

by 한유_ 2024. 11. 21.

 

 

| 엔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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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도자기 공방이나 쿠킹 클래스 같은 건 가 본 적 있었는데, 비누 공방은 처음 가봤다.

재료와 각 재료당 몇 g들어가는지 적힌 레시피를 주는데 그대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봉지에 미리 준비해 준 가루와 섞어서 조물x100 하다 보면 어느새 아래처럼 반죽이 된다.

비누 종류도 많고, 샴부파 만들기도 있었는데 비누는 이미 쓰고있는게 있어서 샴푸바로 만들기로 했다. 5개를 만들 수 있고, 색은 총 5가지가 있다고 해서 각각 1개씩 만들어 보기로 했다. 보습, 지성, 탈모 3가지 버전으로 만들 수 있어서 취향껏 만들면 된다. 향은 여러 개 중에서 1개를 선택하면 되는데 상큼한 향으로 했다. 

선택과... 선택과... 선택의 연속이라 처음에는 선생님 설명 들으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어떻게 만들지 정하고 나자 점차 속도가 붙었다. 

찰흙 놀이 하듯 조물조물... 조금 굳은것 같으면 선생님이 글리세린 넣어서 다시 만져 주시더라. 덕분에 잘 완성된 거 같다.

 

 

 

 

아 모양도 내 마음대로 만드는 거라서 만들고 싶은 모양 만들면 된다. 나는 샴푸바라서 구름 모양처럼 울퉁불퉁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대차게 실패! 반죽이 말캉한 편은 아니라 생각처럼 모양이 잘 안 잡히는 데다, 모양 잡을 때 잘 갈라져서 결국 동글거나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게 됐다. 사진엔 안 찍혔는데 잡기 좋게 손가락 모양대로 눌러놓은 것도 있었는데 막상 실사용해보니까 별 차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거품망에 넣어서 사용하니까 어차피 그게 그거인 것 같다.

 

 

어느 정도 굳고 나면 이렇게 랩으로 포장까지 해주는데, 3일 정도 놔뒀다가 굳고 나면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유통기한은 6개월 - 1 년 정도. 원래는 지금 쓰고 있던 비누를 다 쓰고 쓰려고 했는데, 궁금해서 결국 하나 개시했다. 감을 때는 샴푸보다는 뻑뻑한 느낌은 있는데, 감고 말리고 나면 일반 샴푸랑 큰 차이 없는 것 같다. 비누 은근히 오래 써서 아끼지 말고 얼른얼른 써야지, 하면서 개시한 건데 계속 물이 닿을 수밖에 없어서 그런지 생각보단 빨리 쓸 것 같기도 하다.

 

 

 

 

이건 쌤이 서비스로 준 비누와 비누망! 

비누 5개 중에 2개는 친구에게 주기로 했다. 동구밭에서 고체치약 살 때 비누망 사둔 게 있어서, 서비스로 받은 비누망은 친구에게 줄까 생각 중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거 2개 있으니까 당분간은 충분할 것 같다.

 

일반 샴푸를 쓸때는 샤워할 때 가끔 비누칠하다가 다시 샴푸를 하고 비누칠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샴푸바는 바디에도 사용 가능 하다고 해서 순서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 제일 편한 것 같다. 

 

만들어 온 건 우선 열심히 써보고, 다 쓰고 나면 어느 비누에 정착할지 찾아봐야겠다.

 

친구끼리 가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무난할 것 같다. 일반 비누는 굳히는데 시간이 걸려서 바로 가져갈 수는 없는것 같고, 샴푸바는 바로 가져가서 3일 후에 사용하면 된단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만드는 것 좋아하고, 새로운 뭔가가 필요하다면 공방 체험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